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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 시

화산 비탈에 펼쳐진 하늘 가까운 도시

  • 1978년에 보물이 되었어요
  • 에콰도르
  • 옛사람들이 지은 곳

산 하나에 도시가 통째로 올라앉은 모습을 본 적 있나요?

남아메리카의 안데스산맥 한가운데에 키토라는 도시가 있어요. 높이가 해발 2,818미터나 되는 곳이지요. 도시는 피친차라는 화산의 비탈을 따라 길게 펼쳐져 있어요. 그 양옆은 파네시요 언덕과 이침비아 언덕이 감싸고 있답니다.

아주 오래전 이 자리에는 잉카 사람들의 도시가 있었어요. 1534년에 스페인 사람들이 그 터 위에 새 도시를 세웠지요. 그때 만든 길과 광장이 지금도 거의 그대로 남아 있어요. 키토는 1978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되었답니다.


🏰 바둑판처럼 반듯한 옛 거리

비탈진 산에 도시를 짓는 일은 쉽지 않아요. 그런데 키토의 길은 자로 잰 듯 반듯하답니다.

도시 한가운데에는 마요르 광장이 있어요. 그 둘레로 길이 동서남북 방위에 맞춰 바둑판처럼 뻗어 있지요.

집들은 대개 1층이나 2층이에요. 흙벽돌로 쌓고 겉에 회반죽을 발랐어요. 집 안에는 하늘이 보이는 안뜰도 있답니다. 커다란 성당 옆에 이런 소박한 집이 나란히 서 있어요.

새 건물은 옛 도심 바깥에 지었어요. 덕분에 옛 거리가 처음 모습 그대로 남았지요.


🎨 그림과 조각으로 가득한 성당

키토에는 아주 특별한 예술이 있어요. 바로 키토 화파랍니다.

이곳 원주민의 솜씨와 유럽에서 건너온 솜씨가 하나로 합쳐진 예술이에요. 산프란시스코를 비롯한 성당 안에는 제단 장식과 그림, 조각이 가득해요.

키토 화파의 솜씨는 이웃 도시들로도 널리 퍼져 나갔어요.


🧵 옛 손기술이 도시를 지켜요

키토는 오랜 세월 지진을 여러 번 겪었어요. 화산이 불을 뿜을 수도 있고, 겨울에는 빗물이 흙을 쓸어내리기도 해요.

그래도 사람들은 도시를 포기하지 않았어요. 장인들이 옛 기술로 건물을 손봐요. 쓰는 재료도 그 고장의 돌과 석회, 진흙, 나무랍니다. 도시를 지은 방법 그대로 도시를 고치는 셈이지요.

길이 차로 가득 차지 않게 걷는 길과 자전거 길도 만들었어요. 키토는 구경만 하는 곳이 아니라 지금도 사람이 사는 도시니까요.


🌟 오늘의 한 줄 정리

키토는 화산 비탈이라는 어려운 땅 위에서도 처음 지은 모습을 오늘까지 간직한 도시예요.

❓ 같이 생각해 볼까요?

  • 비탈진 산에 마을을 만든다면 길을 어떻게 내고 싶나요?
  • 우리 동네의 오래된 건물을 고칠 때 무엇을 지켜 주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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