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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켈 국립공원

겨울마다 새들이 찾아오는 호수

  • 1980년에 보물이 되었어요
  • 튀니지
  • 놀라운 자연

추운 겨울이 오면 새들은 어디로 갈까요?

아프리카 북쪽 끝에 있는 나라 튀니지에는 이슈켈 호수가 있어요. 이슈켈산과 넓은 호수, 그리고 그 둘레를 두른 축축한 갈대밭이 있지요. 이 셋을 묶어서 이슈켈 국립공원이라고 불러요.

이곳은 겨울마다 아주 북적북적해져요. 멀리서 날아온 새들이 호수에 내려앉아 겨울을 나거든요.


🌏 하나만 남은 민물 호수

옛날에는 북아프리카를 따라 큰 호수들이 줄줄이 이어져 있었어요.

지금은 그 가운데 이슈켈 호수 하나만 남았답니다. 짜지 않은 물을 민물이라고 하는데, 민물이 고인 큰 호수로는 마지막이에요.

이 호수의 물은 철마다 달라져요. 위쪽 강에서는 민물이 흘러들고, 아래쪽 바다에서는 짠물이 드나들거든요. 그래서 물의 높이도 소금기도 오르락내리락한답니다.


✨ 새들이 가득 모이는 겨울

겨울이 되면 호수 위가 새들로 빼곡해져요. 오리와 기러기, 물닭이 한꺼번에 30만 마리 넘게 모이는 해도 있어요.

목이 긴 황새도, 분홍빛 플라밍고도 이곳을 찾아온답니다. 그중에는 온 세계가 지키려고 마음 쓰는 새도 있어요. 머리가 하얀 흰머리오리가 그런 새예요.

새만 사는 것은 아니에요. 이 공원에는 동물이 200종, 식물이 500종 넘게 살고 있답니다. 새들이 겨울을 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곳이라서, 이 공원은 세계유산이 되었어요.


💡 물이 줄자 새도 줄었어요

어느 날 호수로 흘러드는 강에 댐이 생겼어요. 강물을 막아서 모아 두는 커다란 벽이지요.

그러자 호수로 오는 민물이 크게 줄었어요. 부드러운 갈대밭은 시들고, 그 자리에 소금기를 잘 견디는 풀이 자라났답니다. 갈대밭에 기대어 살던 새들도 함께 줄어들었어요.

걱정이 된 사람들은 이곳을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목록에 올렸어요. 튀니지에서는 민물을 붙잡아 두고 소금기를 낮추는 일을 했지요. 십 년쯤 지나 호수가 조금씩 나아지자 그 목록에서 벗어났답니다.


🌟 오늘의 한 줄 정리

이슈켈 호수는 먼 길을 날아온 새들이 겨울을 보내는 집이에요. 그 집을 지키는 열쇠는 호수로 흘러드는 물이랍니다.

❓ 같이 생각해 볼까요?

  • 새들은 왜 힘들게 먼 길을 날아와 이 호수에서 겨울을 보낼까요?
  • 사람도 물이 필요하고 호수도 물이 필요해요. 물을 어떻게 나누어 쓰면 좋을까요?